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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9

国が弱かったから、挺身隊=強制連行



これは女子挺身隊がテーマであるが、国(朝鮮)が弱かったから日帝による強制連行を許した、というパターン。韓国では、慰安婦問題がしばしば富国強兵論、あるいはナショナリズムの鼓舞に利用される。もちろん、それほど大袈裟なものではないけれど、日本ではこの問題がナショナリズムの否定に利用されていることを考えると興味深い。

[京仁日報=キム・ヨンジュン記者]今年、仁川港演劇祭で優秀賞を受けた劇団、サンマンの「我が祖国、憎い大韓民国」が仁川芸総の招請で来る17~26日、文鶴シアター(文鶴球場地下)で公演される。

キム・ソンチャン劇場サンマン代表は日帝治下で「朝鮮女子勤労挺身隊」という美名の下に日本に連れて行かれて人間以下の扱いを受け、苦しめられた60余年前の少女たちの人生を舞台上にあげた。1944年5月挺身隊強制動員令が発表され、劇の主人公である18才キム・ブンリェは勤労挺身隊になって日本に行く。

町内の友人オンニョンと一緒に島に連れて行かれて飛行機格納庫で仕事をした彼女は飛行機部品をシンナーで磨いて潤滑油を口に吸い込むなど酷い労働に苦しめられ、日本に行けば腹いっぱい食べて女学校にも行けるという希望が崩れたまま一日一日を送る。祖国の解放で故郷に帰って新生活を送り、50年余りが流れたある日、彼女は日本に行くことを決心した…。

キム・ソンチャン代表は「この前、某放送局が製作したドキュメンタリーを通じて幼い年齢で自分を教えた先生(祖国)にだまされ、日本に行って苛酷な労働に苦しめられたうちのおばあちゃんたちの姿を見ながらあまりにも大きな衝撃を受けた」として「より一層衝撃的だったのは我が祖国がおばあさんたちのためにできることがないということだった」と話した。

平日および土曜日午後7時30分、日曜日午後4時。一方来る15~26日公演会場ロビーでは「勤労挺身隊写真展示会」が開かれる。

ハンギョレ 2011.6.13
日本語訳: 蚯蚓φ 2ch

[경인일보=김영준기자]올해 인천 항구연극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극단 산만의 '나의 조국, 미운 대한민국'이 인천예총 초청으로 오는 17~26일 문학씨어터(문학구장 지하)에서 공연된다.


김선찬(작·연출) 극단 산만 대표는 일제 치하에서 '조선여자근로정신대'라는 미명하에 일본으로 끌려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시달렸던 60여년 전 소녀들의 삶을 무대 위로 가져왔다. 1944년 5월 정신대 강제 동원령이 발표되고, 극의 주인공인 18세 김분례는 근로 정신대가 되어 일본으로 간다. 동네 친구 언년이와 함께 섬으로 끌려가 비행기 격납고에서 일을 한 그녀는 비행기 부품을 시너로 닦고 윤활유를 입으로 불어넣는 등 모진 노동에 시달리며, 일본에 가면 배불리 먹고 여학교도 갈 수 있다는 희망이 무너진 채 하루하루를 보낸다. 조국의 해방으로 고향에 돌아와 새 삶을 산 지 50여년이 흐른 어느 날, 그녀는 일본으로 가기로 결심하는데….


김선찬 대표는 "얼마 전 모 방송국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린 나이에 자기를 가르치던 선생님(조국)에게 속아 일본으로 가서 혹독한 노동에 시달린 우리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우리 조국이 할머니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평일 및 토요일 오후 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 한편 오는 15~26일 공연장 로비에선 '근로정신대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032)862-9683